속리산에 갔다온 손자들이 많이 걷고 뛰어 다녀서 피곤해할 줄 알았는데
기운이 남아도는지 꽃밭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손자들을 데리고 농사짓는 밭으로 가서 수박, 참외, 가지, 오이,옥수수를 심었다.
자연에 대해서 부쩍 관심을 보이는 큰손자가 어찌나 재미있어 하는지~
제법 할아버지를 잘 도와주었다.
할아버지와 수박을 심고있는 큰손자
옥수수 심기
할아버지는 구덩이를 파고 큰손자는 옥수수 씨앗을 3개씩 넣고 있다.
작은손자도 형아가 하는대로 따라하려고 옥수수 씨앗을 집으려하자
큰손자가 밀쳐냈다.
형한테 밀리면서도 포기할 줄 모르는 작은손자가 딱해서
큰손자와 협상(?)을 했다.
한 구덩이에 큰손자는 옥수수 씨앗을 2개씩 넣고 작은손자는 1개를 넣도록 했다.
그랬더니 두 녀석이 어찌나 사이좋게 잘 심는지 긴 이랑 2 개를 모두 채웠다.
올 여름에는 손자들이 심은 옥수수를 실컷 먹게 생겼다.
그나저나 1년 6개월 밖에 안 된 아기가 옥수수를 심다니, 세상에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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