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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서유럽(프랑스 - 몽마르트)

by 달빛3242 2016. 3. 9.

2014년 5월 18일(일) 오전

 

몽마르트 언덕은 파리에서 가장 높은 해발 129m의 언덕이다.

언덕 위에는 비잔틴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사크뢰쾨르 성당이 우뚝 서있다. 

몽마르트는 주교를 비롯한 사제들이 순교한 곳이어서 '순교자의 언덕'으로 불리기도 한다.

 

몽마르트 언덕으로 향하는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자

저 멀리 사크레퀴르 성당의 돔지붕이 보이기 시작한다.

 

 

작은 상점들이 즐비한 좁은 골목을 빠져나오면 도로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몽마르트 언덕으로 이어진다.

 

 

광장 한켠에서는 오래 된 회전목마가 동심을 자극한다.

많이 낡았지만 화려하고 고풍스러워 보인다.

우리는 각자 관광을 마친 다음 이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자유로이 언덕으로 올라갔다.

 

 

긴 계단 끝에 새하얀 대리석의 사크뢰쾨르 성당이 보인다.

 

 

 

 

사크뢰쾨르 성당

1871년 보불전쟁에 이어 파리‘코뮌’이라는 동족간의 비극을 겪은 프랑스는

그 당시 저질러진 모든 죄와 민족 통합을 위해

파리에서 가장 높은 몽마르뜨 언덕에 전 국민이 참여하여

약 4,000만 프랑에 달하는 성금으로 성당을 짓게 되었다.

1876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몽마르트 언덕 위에서 바라본 파리 시내 전경

 

 

 

 

 

맑은 날에는 전방 30Km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파리는 여느 대도시와 달리 높은 빌딩이 별로 눈에 띄지않는다.

 

 

 

 

 

멀리서 바라보면 희뿌옇게, 그저 평범하고 지저분해 보이기까지 하는 저 도시가

 

 

 

 

 

가까이에서 보면 어찌 그리도 아름답고 화려한지!  

 

 

 

테르트르(Place Tertre)의 무명화가

사원 뒷쪽으로 내려가면 예술가들의 광장인 테르트르가 있다.

19세기 말에는 피카소, 고흐, 루누아르 등 많은 예술인들이 무명시절 거주했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테르트르 광장은  이름 없는 화가나 실력은 있어도 알려지지않은 많은 화가들의 집합소로

직접 그린 그림을 팔기도 하고 관광객을 상대로 즉석에서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한다.

광장 주변에는 카페,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고 많은 사람들로 시끌벅적한데 

어떻게 그림 그리기에 몰두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몽마르뜨 언덕에 전해오는 전설 중

이곳에서 서로 약속한 사랑은 결코 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파리의 많은 연인들이 이 언덕에 올라 파리를 굽어보면서 사랑을 맹세한다니

참으로 낭만적인 이야기다.

 

 

 

 

몽마르트 언덕에 피어있던 꽃 한송이 '니포피아'

 

 

몽마르트 언덕에서의 관광을 마치고 다시 저 복닥거리는 좁은 도로를 빠져나가야 한다.

 

 

조각작품 처럼 꼼짝않고 서있는 사람이 있다.

얼굴과 손을 하얗게 분칠하고 머리에는 화려한 왕관까지 쓰고있다. 

코스프레 퍼포먼스?

 

 

발 아래 조그맣고 예쁜 동전통이 깜찍하게 놓여있다.

구걸 방법이 품위가 있고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이 있는 창가,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