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서 20여 분 거리에 있는 안남으로 소풍 겸 낚시를 하러갔다.
금강 상류에 속하는 안남은 물이 맑고 깊지 않아서
어린 손자들을 데리고 놀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아빠, 조심해요."
물 속에 들어간 아빠가 걱정되는지 큰손자는 몇 번이나 주의하라고 소리쳤다.
주말마다 오는 손자들을 데리고 두 번에 걸쳐서 낚시를 하러 갔는데
첫 날은 한 마리도 못잡고
둘째 날에는 아들이 커다란 떡칠어(끄리?) 한 마리를 잡았다.
낚시를 던진 뒤 10분도 안되어 한 마리가 잡혔는데
그 다음에는 감감무소식이었다.
낚시보다는 손자들과 즐길 수 있는 이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가?
강변에 있는 보리밭에
누렇게 익은 보리와 보랏빛 갈퀴나물꽃이 너무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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