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봄의 절정은 영산홍이 필 때이다.
가장 많이 심은 나무가 영산홍이기 때문이다.
지금 한 두 송이씩 피어나고 있는데 사나흘 후면 보기좋을 만큼 필 것 같다.
날씨가 따뜻하면 금새 피는데 오늘은 기온이 낮은 데다
흐리거나 비가 와서 꽃들이 조금 주춤한다.
꽃이 만개했을 때보다 꽃망울이 터지기 직전인 지금이 더 보기좋다.
아쉬움 보다는 설레는 기다림이 있어서이다.
할짝 피었던 튤립도 흐린 날에는 꽃잎을 닫아버린다.
금낭화는 영산홍보다 한 발 앞서 절정을 이룬다.
나무 밑에서도 곱게 피어나는 앵초
철쭉꽃(연달래)
철쭉꽃은 연분홍, 산철쭉꽃은 진분홍이다.
메이폴 사과나무 1
메이폴 사과나무 2
전신주를 가릴 목적으로 심은 나무다.
돌담과 꽃잔디
갓꽃
김장할 때 쓰고 남아있던 갓이 겨울을 나고 유채꽃처럼 피었다.
크리스마스로즈
한 번 피면 시들 줄 모르고 색깔만 바꾼채 봄철 내내 피어있다.
'안녕하세요? 우리는 수선화예요.'
작년 가을에 구근을 구입하고 올해 처음 꽃을 보는 수선화인데
계란후라이 같이 생긴 꽃이 개화기간이 꽤 긴 것 같다.
다른 수선화보다 좀 늦게 피긴 했지만 겹수선화도 개화기간이 길다.
임시로 꾸며본 장독대 화단
항아리 뚜껑을 빨리 구해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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