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동네에서 어버이 날 잔치가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온 동네 스피커에서 흥겨운 음악이 울려퍼졌다.
시골동네에 우리보다 늦게 들어온 후배 선생님의 동아리회원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작은 공연을 마련했다.
경노당 마당에서 잔치가 벌어졌고 마을 어르신들이 다 나오셨다.
후배 선생님은 동아리회원들과 멋진 섹스폰 연주를 했다.
나도 공연에 성의를 보이기 위해서 한복을 차려입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민요를 불러 드렸다.
할머니들의 춤사위가 어찌나 흥겹고 귀엽던지......
내가 더 즐거웠다.
할머니의 귀여운 춤사위
오른쪽 이장님도 얼쑤~
"복 받으실 겨."
노래를 마치자 동네 왕할머니께서 꼭 안아주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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