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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아파트 베란다의 봄

by 달빛3242 2012. 2. 16.

 

올해는 봄이 오는 길이 왜 이리도 길고 험난한 걸까?

무심한 꽃들은 곱게도 피었는데......

오늘은 꽃을 보는 일 조차 죄스럽기만 하다.

 

 

 

 

 

 

가랑코에

4년 전에 삽목한 것인데 화분이 넘치도록 빽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주황색 가랑코에

햇빛을 덜 받아서 꽃대만 길게 자라고 꽃피는 시기가 늦다.

 

 

 

 

블루베리(Sunshine Blue)

올망졸망 앙징맞은 꽃들이 무수히 피어났다.

 

 

유접곡

샛노란 꽃이 가을 산야에 피어나는 감국을 닮았다.

 

군자란, 가랑코에

 

 

 

 

 

친정 부모님께서 키우시던 군자란이다.

친정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부터 있었으니 적어도 26년 이상된 것이다.

잎이 길고 좁은 것이 특징이다.

잎이 짧고 넓은 개량종에 밀려나서 요즘은 보기드문 종류다.

 

 

 

 

잎이 짧고 넓어서 좀더 야무지게 보이는 군자란이다.

 

 

천안함 실종장병 구조작업중 순국한 '고 한주호 준위님'의 영전에 이 꽃을 바친다.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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