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의 첫 주말, 손자들이 시골집에 왔다.
시골집에 오면 꽃 구경하기, 곤충 찾기, 물장난하기 등
두 녀석이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무궁무진하다.
호스로 온가족을 샤워시킨 꾸러기 작은손자
할아버지가 하던대로 호스를 눌러서 꽃에 물도 주고~
이럴 땐 제법 쓸만한 일꾼이다.
다시 장난끼 발동한 작은손자
옷이 흠뻑 젖어도 마냥 신난다.
여름이니 이 정도는 놀아줘야지.
젖은 옷 갈아입고 이번에는 비눗방울 놀이에 도전~
손자들이 시골에 오면 하루에도 몇 벌씩 옷을 갈아입혀야 한다.
위험한 놀이가 아니면 옷을 버리든 말던 자유스럽게 놀도록 그냥 내버려 둔다
귀여운 손자들의 비눗방울 놀이로 세상은 동글동글 한없이 아름답고~
비눗방울 놀이에 신이 난 작은손자
비눗방울총(?)으로 방아쇠를 당기면 비눗방울이 퐁퐁퐁 퐁퐁퐁 수도 없이 연달아 나온다.
예전에는 빨대로 비눗물을 찍어서 입으로 불었었는데......
코를 아예 꽃에 박고 꽃향기를 맡고 있는 큰손자
감꽃도 줍고~
감꽃 떨어지는 시기가 많이 지나서 꽃목걸이 만들기는 패쓰~
할머니와 함께 딴 상추를 머리에 이고~~
드디어 우리 손자가 상추의 맛을 알게 되었다.
숯불에 구운 고기를 상추에 싸서 어찌나 잘 먹던지!
세상에서 가장 기쁜게 내 논에 물 들어가는 것과 내 자식 입에 음식 들어가는 것이라고
옛 어른들이 말씀하셨는데 요놈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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