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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꽃 이야기

털중나리와 호랑나비

by 달빛3242 2017. 6. 17.

그 많던 호랑나비는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요즘은 호랑나비 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마침 산에서 모셔온 털중나리에 호랑나비 한 마리가 꿀을 빨고 있는 게 목격되었다.

호랑나비는 매우 예민해서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멀리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고양이 걸음으로 살금살금 다가갔다.

그런데 요놈이 곧바로 먼 곳으로 도망가지 않고 주위에서 잠시 동안 맴돌며

털중나리의 꿀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었다.

쪼그리고 앉아 조심조심 스마트폰을 들이댔다.










호랑나비 애벌레는 징그러워서 쳐다보지도 못하는데

호랑나비는 우아하고 신비롭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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