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처럼 탐스럽게 피는 꽃이 또 있을까?
수국과 가장 닮은 꽃이 있다면 아마도 불두화가 아닐까 싶다.
불두화는 나무가 크게 자라고 개화기간이 짧은데 수국은 나무가 작고 개화기간이 길다.
아담한 크기의 수국은 꽃밭 어디에 심어도 잘 어울린다.
별수국
무더운 날씨에 보기만 해도 청량감이 느껴지는 푸른 색상이 너무나 맘에 드는 꽃이다.
그동안 노지월동이 안된다는 이유로 수국을 기피했었는데
별수국은 노지월동도 잘 되고 꽃달림도 풍성하고 개화기간까지 매우 길다.
아침에 꽃밭을 둘러볼 때면 제일 먼저 눈길이 간다.
재작년에 처음 들이고 작년까지만 해도 작고 보잘 것 없었는데
올해는 풍성하게 자라서 수 없이 많은 꽃덩어리를 달고 존재감을 과시한다.
같은 포기에서 파랑, 연보라 등 신비로운 색깔이 어우러져 있어서 더욱 매력적이다.
떡갈잎수국 1
잎이 떡갈나무잎을 많이 닮았다.
꽃송이는 좀 엉성하지만 가을에 잎이 빨갛게 단풍이 들면 매우 아름답다.
떡갈잎수국 2
수국은 속성수이다.
몇 년 전 인터넷으로 너무젓가락만한 것 2그루를 구입했는데
지금은 몇 배로 컸는지 가늠도 안될 정도로 커졌다.
새로 들인 별수국
맨 위 사진과 같은 청색 계열이 아니고 전체가 연분홍색이다.
수국은 토양에 따라 색상변화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내년에도 이 색상의 꽃이 필지는 미지수이다.
별수국 단체 샷
새로 들인 아나벨수국
별수국이나 떡갈잎수국은 꽃이 성근 편인데
아나벨수국은 꽃이 빽빽하고 공모양을 이루면서 피어난다.
아직 피어나지 않은 아나벨수국 두 개의 꽃대에
꽃봉오리가 얼마나 많이 맺혀있는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