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아들네와 우리 부부만 참여하는 간소한 차례를 지냈다.
음식의 가짓수도 줄이고 양도 줄이니 너무 편하고 명절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줄었다.
그동안에는 송편을 떡집에서 사왔었는데 올해는 손자들과 같이 만들었다.
큰손자는 제법 반달모양의 예쁜 송편을 빚기도 하고
달팽이 모양, 잠자리 모양도 만들면서 무척 즐거워했다.
작은손자는 한 덩어리 떼어주니 좋아하는 동물을 만들기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온가족을 웃겼다.
손자들과 함께 차린 추석 차례상이다.
잘 먹지도 않는 전은 야채모듬전으로 한 접시만 했고
산적은 손자들이 좋아하는 불고기로 대신했다.
직접 농사지은 대추, 무화과, 다래도 손자들이 장성껏 접시에 담았다.
역시나 못말리는 장난꾸러기 작은손자~~ㅎ
의젓한 큰손자
장난꾸러기 작은손자도 제 차례가 되자 제법 점잖게 절을 한다.
명절 때면 밥상을 세 개씩 차리다가
올해는 차례 지낸 다음 과일만 내리고 저 탁자에서 바로 식사를 하니
번거롭지도 않고 어찌나 편한지!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연휴에<3> - - - 솔향공원에서 (0) | 2017.10.13 |
---|---|
추석연휴에<2> - - - 속리산 법주사에서 (0) | 2017.10.12 |
산책길에 (0) | 2017.09.27 |
가을꽃과 손자들 (0) | 2017.09.26 |
열하루 동안의 변화 (0) | 2017.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