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이나 강한 바람이 불어 화사했던 꽃들이 무수히 많이 떨어져버렸다.
절정기를 지나기는 했으나 며칠 더 있다가 곱게 시들어야할 꽃들인데
아깝게 요절을 하니 보는 마음이 너무나 안타깝다.
바람에 부대끼다가 속절없이 떨어져 땅바닥을 빨갛게 뒤덮은 영산홍 꽃잎
'낙화인들 꽃이 아니랴' 시를 읊조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본다 .
백철쭉도 무사하지 않다.
나무의 눈물이어라.
나무의 피눈물이어라.
옆지기가 하는 말
"떨어진 꽃잎이 더 화려하네."
연함박 속에도 꽃잎이 무수히 떨어졌다.
누가 '바람불어 좋은 날'이라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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