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는 가장 다양한 종류의 꽃이 피어나는 계절이 바로 5월이다.
그 중에서도 5월을 대표하는 꽃은 단연 아이리스이다.
작년에 아이리스 전문농장에 구경갔다가 푸릴이 화려한 고급종 아이리스를 보고 필이 확 꽂혔다.
꽃모양이 특이하고 유난히 화려한 것은 한 촉에 7만원이나 호가하는데
욕심을 부리고 좀 과하게 구입했다가 크게 낭패를 보고 말았다.
보통의 아이리스처럼 키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어찌나 까다로운지
지극정성을 쏟았건만 우리집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2/3 정도가 물러서 죽어버렸다.
비싼 댓가를 치르고 얻은 교훈은 이쁜 꽃에 너무 현혹되지말고
내 곁에 있는 소박한 것들을 더 소중히 여기고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다.
아이리스 종류는 과습에 약해서 장마철에 뿌리가 물러서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건조한 장소에 뿌리가 보일 정도로 얕게 심어야 한다.
추위에는 강해서 뿌리가 노출되도록 심어도 냉해를 입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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