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은 깊어지고 감을 수확할 때가 되었다.
주말을 맞아 시골집을 찾은 손자들과 올해 처음으로 감 수확을 시작했다.
하늘은 더없이 맑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기분 좋은 날
손자들은 낮은 곳에 열린 감을 따면서 얼마나 신나고 즐거워하던지!
어른들이 따낸 감을 받아주기도 하고 한몫 톡톡히 거들어 주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용케도 견뎌낸 감나무가 무척이나 버거워보인다.
서리를 맞아서 단맛은 듬뿍 배었을텐데 너무 많이 열려서 크기가 좀 작다.
가을향기를 느끼고 있는 손자들
동생이 감을 딸 수 있도록 가지를 잡아주고 있는 큰손자의 의젓한 모습
손자들이 감망에서 감을 꺼내주니 감을 따는 일이 훨씬 수월하다.
햇님보러 나왔지 ㅎㅎㅎ
마당에 둘러앉아 곶감 만들 수 있게 감을 다듬고 있는 모습
손자들은 일이 다 끝날 때까지 열심히 일손을 보탰다.
감 작업을 끝내고 텃밭에서 속이 꽉찬 배추를 나르던 큰손자가
"팔에 인대가 늘어난 것 같아요."
하고 말하더니 상추를 뜯고있는 제 엄마한테 달려가 팔이 괜찮은지 봐달래나?ㅎㅎ
비눗방울 달인 작은손자의 귀여운 모습
'아가야, 이 순간이 너에게도 나에게도 이쁜 추억으로 기억되겠지?'
잠자리도 잡고~
감 따는 날에 작은손자는 엄마 아빠와 포도까지 땄다.
큰손자는 포도따기 체험을 마다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
도토리를 빻으러 방앗간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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