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말티고개 전망대에서 (22년 4월 18일)

by 달빛3242 2022. 12. 26.

 

말티재 정상의 자비성을 지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전망대로 향했다.

 

말티재 전망대

말티재를 닮은 나선형 길을 따라 전망대에 올라갔다.

 

전망대에 오르니 말티재 전체 모습이 훤히 드러났다.

말티재 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꼬부랑길로 꼽힐 것이다.

차를 운전하면서 굽이굽이 어렵게 올라갔어도

전체적인 길의 모습을 한눈에 보기는 처음이었다. 

 

4월의 신록과 어우러진 꼬부랑길이 가래떡 구부려 놓은 것처럼 부드러워 보인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데도 평일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코로나 때문인지 차량 통행이 거의 없고 한적하다. 

우리집에서 속리산 가는 길은 새로 뚫린 4차선 도로와 기존의 2차선 도로가 있다.

이런 날에는 빠르고 편리한 4차선 도로보다는

천천히 달리면서 차창밖 풍경을 즐길 수 있는 2차선 도로를 일부러 택하게 된다.

 

예전에는 이 길이 지금보다 훨씬 좁아서

마주오는 차량과 비껴가기도 어려울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가드레일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봐줄만한 색깔로 도색을 해서

이길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전망대에서 한참을 머물며 말티재의 봄을 만끽했다.

정말 아름답다고 마음 속으로 수도 없이 되내면서......

 

전망대 앞 주차장에서 반겨주던 꽃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고 (22년 10월 27일)  (0) 2022.12.27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22년 5월 30일)  (0) 2022.12.26
천상의 정원 (22년 4월12일)  (0) 2022.12.26
꽃길에서 춤을  (0) 2022.09.08
마음의 정원  (0) 202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