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멀지않은 곳 금산에 출렁다리가 새로 세워졌다는 소식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산책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찾게 되었다.
젊었을 때부터 스릴이 느껴지는 놀이나 출렁다리 건너기 등은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인데
나이를 먹어도 호기심은 줄지않으니 내가 나를 모르겠다.
요즘은 지자체별로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이런 시설물을 많이 설치하는게 유행인 것 같다.
월영산 입구에서부터 가파른 계단이 이어져서 숨이 가쁘게 올라가야 했다.
아직 이정도 쯤이야!
출렁다리를 올려다 보니 아찔해 보인다.
괜히 왔나?
건너 편으로 부엉산이 보이고 금강상류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른다.
지인 가족들과 천렵도 즐기고 다슬기 잡으러 여러번 왔던 곳이어서 추억이 새로웠다.
월영산과 부엉산을 연결해주는 무주탑 출렁다리
높이 45m, 길이 275m, 폭 1.5m
다리를 건널 때 생각보다 많이 흔들려서 좀 무섭고 떨렸지만 갈수록 적응이 되었다.
주탑이 없으니 당연히 흔들릴 수 밖에.
불안해 하는 나를 보고 옆지기 하는 말 '우리나라 기술진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없어서'라나?
잘난 척 하기는!
출렁다리 건너 내려갈 때도 역시나 데크길이 친절하게 이어져 있다.
3단 폭포까지?
인공폭포라고 한다.
오늘의 여정은 약간의 강도가 있는, 산책과 등산의 중간 수준이라 할 수 있는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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