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집 꽃 이야기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 23년 8월

by 달빛3242 2023. 9. 3.

유난히 더웠던 23년 8월

너무 더워서 그런지 꽃들의 미모가 예전만 못하다.

긴 장마와 불볕이었던 날씨가 번갈아 가며 꽃들을 괴롭히더니 

진달래와 라일락 등 아끼던 몇 그루의 꽃들이 시름시름 죽어가고 있어서 안타깝다.

 

더위와 장마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장 씩씩한 칸나

꽃은 단정하지 않으나 크기와 색감으로 존재감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늘도 가끔은 꽃을 피운다.

 

우리 정원에서 8월을 대표하는 유럽 목수국과 목백일홍

 

더위 체험하러 나온 할미꽃 한송이

여름은 처음이지?

식겁했겠다 ㅎㅎ

 

꽃 욕심이 많은 무궁화 핑크쉬폰

가지가 땅에 닿을 정도로 봉오리가 다글다글 맺혀있다.

 

올해는 씨앗이 많이 안 생기는 맨드라미만 심었다.

맨드라미는 꽃 중에 자연발아가 가장 잘되는 것 같다.

맨드라미를 심었던 자리에 수도 없이 나오는 새싹은 잡초처럼 성가시다. 

키도 많이 자라지 않게 묘판에서 영양실조 걸릴 때까지 놔뒀다가 옮겨 심었더니

예상대로 난쟁이가 되어서 지지대를 안해주어도 잘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