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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꽃 이야기

할미꽃 (2010년 봄)

by 달빛3242 2012. 3. 9.

수줍게 피어나던 젊은 날은 가고

어느새 백발이 되어버린 할미꽃이

귀천을 준비하고 있다.

 

 

보통 할미꽃은 은발인데 노랑할미꽃은 금발이다.

 

 

 

깃털처럼 가벼워진 씨앗이 바람결에 흩날린다.

꽃밭 여기저기에서 구박덩어리 잡초가 될까봐

씨앗을 따서 비닐봉지에 담았다.

어머니 산소에 가서 마구 날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