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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여행 - 파라과이

by 달빛3242 2012. 3. 14.

(2010년 8월 14일)

 

브라질 이과수에서 버스를 타고 강 건너 파라과이 국경으로 갔다.

가이드가 여권을 모두 가지고 검문소에 가서

간단한 절차를 거친 다음에 파라과이로 입국했다.

파라과이는 한 때는 나라가 부강하여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서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전쟁을 선포했다가

우루과이를 포함한 3국 연합에 의해서 패하게 되고

오히려 가지고 있던 영토마저도 빼앗기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엄청난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는 이과수 폭포도 예전에는 모두 파라과이 영토였다고 한다.

아메리카 대륙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으로 기록되는 3국 연합과의 전쟁으로 인하여

파라과이의 인구는 절반으로 줄었고 특히 남자들은 90%가 사망하였다고 한다.

과한 욕심을 부린 댓가로 멸망 직전까지 갔던 파라과이는

오늘 날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는 가난한 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국경 근처에 있는 시우다드 델 에스데는 관광객을 위한 면세지역이다.

브라질 사람들은 이곳에 와서 생필품을 싼 값에 대량으로 구입해 간다고 한다.

 

 

국경 근처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브라질 사람들의 커다란 짐 보따리에는

파라과이의 면세점에서 구입한 상품들이 가득 들어있다.

 

 

가로수에는 예쁜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나무 아래에는 쓰레기가 널려 있다.

국경지대는 그 나라의 첫 인상이 좌우되는 곳인데 너무나 지저분했다.

면세점에 들어갔지만 구입할 만한 상품이 없었다.

이과수 폭포에서나 시간을 많이 줄 것이지

파라과이에는 공연히 왔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면세점의 주차장에는 우리의 차들이 많이 눈에 띄어서 반가웠다.

 

면세점에 들렀다가 아무런 소득도 없이 다시 브라질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