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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네팔

인도·네팔 여행 - 뭄바이 시내 투어(도비가트, 인도문, 타지마할호텔)

by 달빛3242 2012. 5. 30.

 

2011년 12월 29일

뭄바이 투어에 나섰다

뭄바이는 인도의 금융 및 상업의 중심지로

인도 경제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이다.

우리가 봄베이로 알고 있는 이 도시는 1995년에 뭄바이로 개명을 했다고 한다.

 

 

도시 한 가운데의 다리 밑에는 집 없는 사람들이 고단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나마 천막이라도 있으면 이곳 다리 밑에서는 부자인 셈이다.

천막도 없이 맨바닥에 이불더미를 깔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쓰레기를 땔감으로 하여 음식을 만드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아이를 둘씩이나 데리고 다리 밑에서 살아가는 젊은 엄마의 모습이다.

그늘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오히려 행복해 보이기까지했다.

저런 여유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은 그대로 대물림이 된다고 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이라서 예쁜 엄마의 얼굴이 많이 흔들렸다.

 

 

우리의 축사보다도 못한 도시 대로변의 집들에서도

빈곤한 생활상을 목격할 수 있었다.

 

 

뭄바이는 세계적인 갑부도 많이 산다고 한다.

사진 속 하얀 빌딩은 어느 갑부의 건물로

건물 안에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교육울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어서 그들만의 특권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뭄바이는 빈부의 격차가 극과 극이라고 했다.

 

 

거리는 차와 사람이 뒤엉켜 무질서하기 짝이 없지만

경적을 울려대거나 큰 소리가 나는 법이 없다.

 

 

도비가트

도비가트는 인도의 전통 세탁소이다.

180년 역사를 가진 도비가트에서뭄바이 전역에서 오는 빨래들을 세탁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도비왈라(평생 빨래를 직업으로 살아가는 사람)라 부르는데

이들은 인도의 세습적 신분 계급제도인

브라만(승려), 크샤트리야(귀족, 무사), 바이샤(평민), 수드라(노예) 등

카스트에도 속하지 못하는 달리트(Dalit) 계급의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이라 한다.

불가촉천민이란 '접촉할 수 없을 정도의 천민'이란 뜻으로 가장 낮은 신분의 사람들을 지칭한다.

도비가트에서 일하는 도비왈라는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1만여 명에 이르며

철저히 분업화 되어 수많은 빨래들이 섞이지 않도록 분류하고

세탁을 마친 다음에는 다시 정확히 배달한다고 한다.

 

인도에서 카스트 제도가 폐지되었다고는 하나

몇 천년 내려온 관습이 없어지기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흘러야 되는가 보다.

평생 빨래만을 하면서 조상 대대로 순응하며 살고 있는 이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참 아릿했다.

 

 

인도문

1911년 영국의 조지 5세 부부의 인도 방문을 기념하여 만든 것으로

뭄바이의 상징이자 만남의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타지마할 호텔

1903년에 완공한 이 호텔은 인도의 한 부호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인도에서 가장 비싼 호텔이며 세계 10대 고급 호텔에 든다고 한다.

호텔 설립자는 청년 시절 영국인 친구와 뭄바이 최고의 아폴로 호텔로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가

인도 사람이라는 이유로 입장을 거절당했다고 한다.

이에 분개한 그는 돈을 벌어 아폴로보다 더 훌륭한 호텔을 짓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고

그의 꿈이 이루어져 마침내 타지마할 호텔을 지었다는 것이다.

호텔 앞에는 아라비아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호텔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거의 공항 수준에 맞먹는

검문 검색을 거쳐야 했다.

 

 

호텔로 들어오는 차량 내부도 샅샅이 검색을 했다.

이렇게 철저하게 검색을 하는 이유는

2008년 이슬람 반정부 세력의 테러로

1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 일행도 검색대를 통과하여 호텔로 들어갔다.

입구 벽에는 대리석에 새겨진 타지마할 호텔 현판이 부착되어 있었다.

호화로운 내부를 잠깐 구경만 하고 다시 나왔다.

 

오후에는 버스를 타고 석굴로 유명한 아우랑가바드로 이동했다.

무려 10여 시간을 가는 동안 아내는 차멀미로 고생을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