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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네팔

인도·네팔 여행 - 인도<엘로라 석굴>

by 달빛3242 2012. 5. 30.

 

2011년 12월 30일

 

 

오늘의 일정은 엘로라, 아잔타 두 개의 석굴을 관람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먼저 엘로라 석굴을 찾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엘로라 석굴은 6~10세기에 조성되었으며

34개의 석굴 사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사원을 모두 볼 수 있는 엘로라 석굴은

인도 종교의 종합적인 조각예술을 보여주는 곳이다.

 

 

 

 

거대한 바위산이 나타나고 수 많은 굴들이 뚫려 있는 게 보였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그런 밋밋한 바위처럼 보이지만

석굴 안으로 들어가 보면 대단한 조각들이 즐비하다.

 

 

수학여행 온 인도 소녀들과 함께

외국인들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오는 그들은

모두가 표정이 밝고 순수해 보였으며 이목구비가 뚜렷하여 참 예뻤다.

 

 

 

 

 

 

 

 

 

 

 

 

 

 

 

 

 

 

불교사원

 

 

 

 

 

 

엘로라의 백미인 카일라쉬사원이다.

규모가 그리스의 파르테논 보다도 1.5배 정도에 이르며

전형적인 남인도 사원 건축 양식인 드라비디안 양식을 취하고 있다.

7,000여 명의 석공들을 동원하여 150여 년 동안 조각한 것으로

거대한 하나의 바위를 위에서 부터 쪼아 내려오면서

수 많은 조각과 기둥들을 만든 것이다.

인간의 작은 손 끝에서 이처럼 엄청난 작품이 빚어졌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그저 감탄스럽고 놀라울 따름이었다.

힌두 신화와 코끼리 등이 거대하고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힌두 사원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알몸으로 벗은 조각이 있으면 자이나교 사원

부처님이 있으면 불교 사원

다양한 신들의 조각상이 있으면 힌두사원으로

스스로 구분하면서 이곳 저곳으로 정신없이 드나들었다.

 

"여기보다 아잔타 석굴이 더 멋 있어요."

하면서 빨리 나오기를 종용하는 가이드 때문에

34개의 석굴 중 몇 개만 선택해서 보아야 했다.

천천히 둘러 보면서 충분한 설명을 듣고 싶었는데

야속하게도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제대로 보지도 못하면서 도대체 왜 이런 여행을 계속하는 거지?'

스스로 반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음은 귀에 익은 아잔타 석굴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