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4일
인도는 나라가 워낙 크고 도로사정도 안 좋다 보니
버스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10시간은 기본이다.
게다가 우리 나라에 비하여 인도의 자연 경관은 별로 아름답지가 못하여
버스 여행이 더 지루하게 느껴졌다.
몇 시간을 달려도 산다운 산이나 강다운 강이 보이지 않았다.
어쩌다 구릉처럼 낮은 산을 보게 되는데
인도 사람들이 나무를 땔감으로 이용하기 때문인지 대부분 민둥산이었다.
인도의 다른 곳은 어떤지 몰라도
카주라호에서 바라나시까지 버스로 12시간 이동하는 동안에는
넓고 넓은 들판과 그저 척박한 벌판이 계속 펼쳐졌다.
길고 긴 시간 이동하면서 담은 사진들이다.
우리나라의 꽃집에서 보았던 난이 길가의 나뭇가지에 다닥다닥 붙어있다.
시골 장터에서 먹이를 구하고 있는 송아지
여러 종류의 뱀을 보여주며 구걸하는 아저씨
밝은 표정의 마을 사람들
아기를 너무 비위생적으로 키우는 것 같다.
소똥을 지프라기와 섞어 반죽한 다음
둥글넙적하게 빚어서 말리고 있다.
땔감으로 요긴하게 쓰인다고 한다.
말린 소똥을 장터에 내다 팔기도 한다고 했다.
마을 사람들과 물가의 움막집
인도에는 창문도 없는 이런 움막집이 많아서
밤에 자다가 뱀에 물려 죽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도로가의 망고나무 그늘에 차린 작은 이발소
가로수로 심은 망고나무 밑둥치에는 야광페인트가 칠해져 있어서
밤 길 운전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시골집과 마당에 묶여 있는 물소
일반 소는 농사에 이용할 수 없으나 물소는 이용해도 된다고 한다.
덜컹거리는 버스에서 그야말로 도를 닦는 심정으로 12시간을 버티고
바라나시에 도착하여 호텔에 들어오니 목에 꽃목걸이를 걸어준다.
꽃의 향이 어찌나 강한지 바로 벗어야 했다.
'.인도 ,네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네팔 여행 - 사르나트 (0) | 2012.05.31 |
---|---|
인도·네팔 여행 - 인도 <새벽의 갠지스 강, 요가체험, 실크공장> (0) | 2012.05.31 |
인도·네팔 여행 - 인도<자이나교 사원> (0) | 2012.05.31 |
인도·네팔 여행 - 인도 <에로틱사원②> → ⑲금 (0) | 2012.05.31 |
인도·네팔 여행 - 인도 <에로틱사원①> (0) | 2012.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