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6일
인도 관광을 모두 마치고 네팔로 가는 날이다.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하여 4시에 호텔을 출발했다.
어제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로 아내가 배탈이 나서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
아내 뿐만 아니라 우리 일행 중 여러 사람이 배탈이 났다.
한 부부는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며칠 채 버스 안에서 계속 누워서 갔다.
관광버스로 네팔의 룸비니까지 400Km를 가야 하는데 큰일이었다.
아내는 아침, 점심도 굶은 채 커피 한 잔으로 버티더니
오후부터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우리 일행 중에 며칠씩 고생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나마 다행이었다.
가로수로 심은 묘목을 벽돌로 둥글게 쌓아서 보호하고 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소나 양들이 다 뜯어 먹어서
나무가 제대로 자랄 수가 없다고 한다.
인도의 거리는 모든 것이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 같은데도
시간이 지나면 그냥 그렇게 천천히 풀려나간다.
먼 길 가야하는 관광객들의 마음만 답답할 뿐
거리의 인도인들은 그저 태평하기만 했다.
점심 식사 때와 노상방뇨를 위해서 두어번 버스에서 잠깐 내렸을 뿐
많은 시간을 거의 버스 안에 있었기 때문에 너무도 지루한 시간이었다.
옷가게에 걸려있는 마네킹이 재미있다.
드디어 인도와 네팔의 국경도시 소나울리에 도착했다.
인도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서 기다리고 있다.
허술한 것 같으면서도 이곳을 통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국경을 많이 넘나드는데 그들은
자국 검문소에 뒷돈을 주어야 쉽게 통과 할 수 있다고 했다.
버스 안에서 실제로 돈을 건네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
인도 국경을 통과하자마자 바로 네팔 국경이 나왔다.
네팔의 상징인 지혜의 눈이 그려진 스투파가 관문 위에 세워져 있다.
인도와 네팔의 국경은 각각 따로 있어서 국경이 이중으로 되어있는 셈이다.
두 나라의 국경을 통과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장사를 하면서 뜨게질을 하고있는 네팔의 여인들
인도의 바라나시에서 네팔의 룸비니까지 오는데 무려 14시간이나 걸렸다.
네팔은 인도에 비해서 거리가 훨씬 깨끗하고 정리가 되어 있었다.
저녁식사는 현지 요리사가 끓인 김치찌게가 인기 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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