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인사비리를 보고
요즘 언론은 서울시교육청의 인사비리보도를 7년 대한에 단비 마냥 즐겨 보도하고 있다.
정부는 이 일을 빌미로 교육을 농단하는 기회로 삼는 것 같다. 또 일부 교과부의 일반직들은 자기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기회로 삼으려 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이번 일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보면 참으로 내가 이들과 같은 교육자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인사이동에 모두가 돈이 관련있다는 사실말이다.
요즘 내 후배 선생님이 읽어보라고 준 책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그 동안 내가 학교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참으로 잘 썼다고 생각했다.
‘학교 개조론’
이기정 선생님이 쓴 글인데 이 분은 학원 강사를 하다가 중등교사로 재직하며 현실을 쓴 것이라 초등학교와는 약간의 다름이 있지만 큰 틀에서는 참으로 좋은 글이 많았다.
평소 내 나름의 학교 개조를 생각해 봤는데, 이것은 승진하지 못한 자의 넋두리로 들릴 것 같아서 표현이 참으로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이기정선생님의 이 책은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 많았다. 내 블로그에 오는 선생님들도 꼭 한 번은 읽어보기 바란다.
간단히 소개하면 대체로 이런 내용이다.
1. 학교와 학원의 공존 : 우리 교육의 최대 비극
. 학원 수업의 기회비용 문제
2. 교육과 사무행정의 분리
. 교육에 전념할 수 없는 학교
. 교육이 아닌 사무행정이 중심인 교무실
3. 교장 선출제
. 교황 선출 방식의 활용
. 추첨제
4. 교사의 승진제도
. 가르치는 능력과 상관없는 제도 등이다.
※훌륭한 교장을 모셔야 교사의 자존심이 산다.
내가 표현력이 없어 잘 표현하지 못 했지만 교육자라면 한 번은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이 승진한 사람이던 승진하지 않은 사람이던 생각을 하게 하는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글에 나와 있는 대로 교육이, 아니 학교가 개조된다면 오늘의 서울시교육청의 인사비리도 없었을 것이다.
항상 내 주장의 중심은 교육은 교사가 하는 것이고 교단에 선 교사가 신이 나는 제도로 개혁해야 한다. 차제에 이런 틀이 갖추어지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하며 이 글을 맺는다.
이 글은 서울교육청인사비를 보고 쓴 글(2010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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