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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 식물

왕초보 다육일기

by 달빛3242 2012. 1. 30.

올해 1월 중순 쯤으로 기억합니다.

인터넷으로 형형색색의 다육이들을 보는 순간

‘세상에, 이런 꽃도 있었구나!’

푹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뭐에 한 번 빠지면 물불 안 가리는 성격이라서 그 날부터 다육이에 대한

사전 지식 익히기에 들어갔지요.

물주기,배양토 만들기, 번식법, 물들이기 등등......

온종일 꽃사카페에 들락거리며 다육이들 만날 생각에 무척이나 설레었답니다.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을 익힌 다음에 드디어 행동개시!

1월 25일 이천으로 화분을 사러 올라갔지요.

제가 화분에 대해서 많이 까다로운 편이어서 화분 고르기가 만만치 않더군요.

생각해 둔 모양이나 색상이 딱 맘에 드는게 없었지만 그런대로 많은 화분을 구입하고,

소규모로 운영하는 다육이꽃집에서 칠복수를 비롯하여 10여 가지를 처음으로 들이게 되었답니다.


그 뒤로 전주의 꽃사 2번 찍고, 남양주 1번 찍고,

대전에 거주하니 대전의 꽃집은 수없이 찍으며 다육이들을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야, 신난다, 신나!!! 지름신아 마구마구 오너라.’

그야말로 날이면 날마다 다육이 사 나르고 분갈이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허리 아프고 손이 까칠해지는 것쯤이야 다육이 보는 재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당연히 다육이들을 편안히 모실 선반도 구입했구요.

내 눈높이에서 다육이들을 감상하고 관리하기에 적당한

2단짜리 선반 2개를 베란다에 나란히 놓으며 이렇게 결심했습니다.

‘2개의 선반에 꽉 찰 때까지만 다육이들을 들이자. 절대로 그 이상은 안돼!’

그리고 2개월이 조금 못되는 오늘, 드디어 2개의 선반이 꽉 차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다 들인 거냐구요?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 이제 시작이구만....

그래도 남편을 잘 꼬드겨서 같이 빠졌기에 망정이지 안 그러면 벌써 쫒겨 났겠지요.

고수님들이 보시기엔 아직 깜도 안되는 왕초보겠지만 용기를 내어 사진 올려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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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명당자리라 할 수 있는 거실 앞 베란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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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새다육, 오른쪽은 오래 된 헌다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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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드릴 게 별로 없어 같은 장소를 다른 각도에서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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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물샘을 자극하는 군자란이 곱게 피었습니다.

친정 어머니께서 20여년을 애지중지 가꾸시던 꽃인데 2년 전에 돌아가셔서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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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특징이 있어 예쁘지 않은 게 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매혹의 창을 젤로 좋아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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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보이는 구석자리로 이사한 선인장과 초록이들, 미안해서 더 자주 들여다 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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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켠으로 밀려났어도 보란듯이 화려하게 꽃을 피운 프리틸라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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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참 가지가지 한다구요?

친정언니와 동생을 비롯하여 주변 사람들을 다육이에 전염시키려고 바이러스 배양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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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빨리 예쁜 꽃을 담고싶은 빈화분들입니다.

기다림은 곧 끝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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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난간 화분대를 설치했습니다.

다육이들의 화려한 변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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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선발대 아가들을 창 밖의 에어컨 실외기 위에 내놓고 시험삼아 달구고 있는데

푸르딩딩하던 아가들이 불과 3일 만에 붉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이상 왕초보의 3월 19일 다육일기였습니다

격려와 도움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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