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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아프리카 여행 - 남아프리카공화국(케이프타운-워터프론트)

by 달빛3242 2013. 2. 24.

2013년 1월 19일

 

오늘은 테이블마운틴에 오를 수 있을까?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날씨부터 살폈다.

바람이 세게 불고 테이블마운틴 정상에 구름이 얹혀있어서 실망이 컸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바람의 세기가 조금 약해지고 구름의 양도 많이 줄어들어서

혹시나 했는데 가이드가 알아보니 케이블카는 여전히 운행을 멈춰선 상태라는 것이었다.

모두가 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 바닷가 항구에 있는 워터프론트로 향했다.

 

 

워터프론트에는 쇼핑 센터와 카페,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다. 

 모처럼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고 쇼핑도 했다.

 

노벨광장(Nobel square)

넬슨 만델라를 비롯하여 남아공이 배출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환경미화원 여인이 동상들을 정성스럽게 닦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국가의 정신적 구심점이다. 그는 아파르트헤이트로 불리는 인종차별, 인권탄압, 불의에 맞서 자유와 평등을 향한 투쟁을 일생 동안 계속했다. 1994년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는 인종차별을 없애고 흑·백갈등과 흑·흑갈등을 해소하는 동시에 과거 백인정권의 잘못을 규명해야 했다. 그는 내전으로까지 치달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의 통합을 이끌어내 오늘날 남아공의 슬로건인 다인종·다민족이 공존하는 ‘무지개 국가’의 기틀을 닦았다. - 퍼온 글-

 

마트에 들어가니 눈에 번쩍 띄는 게 있었다.

형형색색의 여러가지 열대과일들이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애플망고는 우리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열대과일이다. 

현지 가이드가 지금은 망고철이 아니라고 했는데 진열대에 망고가 쌓여있는게 이상했다. 

크고 잘 익은 망고 8개를 골랐다.

더 사고 싶었지만 내일은 다른 나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욕심을 낼 수가 없었다.

 

 

 

쇼핑을 마치고 돌아디니면서도 시선은 자꾸만 테이블마운틴으로 갔다.

 

유럽 풍의 워터프론트에서는 여러가지를 다양하게 즐길 수가 있다.

볼 거리, 먹 거리, 즐길 거리 등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광대들의 노천 공연도 구경하고 그런대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지만

마음은 온통 테이블마운틴에 쏠려 있었다.

 

어느 순간 테이블마운틴을 바라보니 거짓말 같이 구름이 싹 걷혀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바람이 잦아들지 않아서 케이블카 운행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할 수 없이 타조 농장으로 가서 점심으로 타조 케밥을 먹었다.

타조고기 맛이 쇠고기 맛과 비슷했는데 별로 인기는 없었다.

식사 도중에 다시 가이드가 케이블카가 운행이 되는지 전화로 알아보았다.

방금 막 운행을 재개했다는 희소식을 전해 주었다.

 

 

 

케이블카는 바람이 세게 불거나 정상에 구름이 많이 끼어

시야 확보가 어려우면 운행이 취소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케이블카가 운행이 된다고 하면 일정을 변경해서라도

우선적으로 그곳으로 달려가야 한다.

 

3일 동안이나 노심초사했었는데 드디어 테이블마운틴을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우리팀은 서둘러서 테이블마운틴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