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작은손자가 태어난지 200일이 되었다.
무엇이든 손에 닿는 물건은 입으로 가져가고
분유병을 보여주면 입을 벌리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잠을 잘 때는 반듯하게 눕는 것을 싫어하고 모로 누워서 자거나 엎드려서 잔다.
자면서도 사방으로 딩굴어가는 재주를 부려서 웃음을 안겨준다.
아직 어린 손자들에게 침대는 위험해서 매트를 방바닥에 깔아놓았는데
한 번은 킹사이즈의 매트 한가운데에 재워놓고 잠시 후에 들여다보니
몇바퀴나 굴렀는지 방바닥에 떨어져서 곤히 자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낯을 가리기 시작해서 처음에 안았을 때는 심하게 울기도 했다.
열 달을 못채우고 세상에 일찍 나와 너무나 작은 애기였었는데
이제는 모든게 정상궤도에 오르게 되어 대견하기만 하다.
동생 200일 기념케잌 앞에서 한가운데 떡 버티고 앉아 주인공 행세를 하는 큰손자
동생의 기념일인 줄 아는지 동생을 안아주는 모습이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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