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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뻐꾸기 부부의 슬픈 사랑이야기

by 달빛3242 2015. 4. 28.

 시골에 조그만한 주택을 새로 지었다.

그런데 전망을 좋게 하려고 창을 넓게 만들었더니 새가 부딪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4월 24일 점심을 먹고 있는데 "텅"하는 요란한 소리가 나서 밖을 내다보니 새 한 마리가 날아가고 있었다.

별일 없나보다 하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었는데

다음 날(4월 25일) 저녁  때에 꽃에 물을 주려고 보니 뻐꾸기 한 마리가 꽃밭에 죽어 있는 것이었다.

그 다음날(4월 26일)에도 저녁 때에 물을 주려고 보니 똑 같은 장소에 또 한 마리가 죽어있는 것이 아닌가?

 참으로 믿을 수 없는 일이고 뭔가 가슴을 찡하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우리 부부와 아들내외도 그 모습을 보고 무척 마음이 아팠다.

 

새들의 세상에도 우리가 모르는 아름다운 사랑이 존재하는 것 같다.

불교에서는 윤회설이 있다.

뻐꾸기 부부에게도 윤회가 있다면 다음 생에는 새가 아닌 사람으로 태어나

다정한 부부의 인연으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새의 죽음을 애도하며 하늘나라에 가기를 기도해 본다.

 

 

                                                  이 사진은 한 마리의 뻐꾸기를 두 번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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