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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꽃 이야기

봄, 봄

by 달빛3242 2015. 5. 8.

참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이대로 멈춰버렸으면 좋겠다는~

4월의 마지막 날에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 집은 산 밑이라 봄이 한 걸음 늦게 찾아 온답니다. 

 

지난 3월에 아담한 황토벽돌집을 완공했습니다.

위치가 조금 높아서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입니다. 

 

가장 급한 일이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어서 헌집에 있던 꽃들을 부지런히 옮겨심고

부족한 것은 이원 나무시장을 들락거리며 구입해 와서 채웠답니다.

축대의 틈에는 영산홍, 눈주목, 남천, 회양목 등으로 구석구석 심어주느라

우리의 살림살이는 아직 이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꽃들이 먼저 자리를 잡았습니다. 

 

집 앞에 새로 만든 꽃밭인데 한참 엉성하네요.

마당에 잔디도 심고 디딤돌도 놓아야 마무리가 될텐데 할 일이 태산이네요.

 

기존의 꽃밭은 꽃들이 너무나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알륨에 '대박거름'을 주었더니 푸르른 기상이 정말로 대박이네요.

 

언덕 위쪽은 완전 밀림입니다.

 

 

맨 처음 이곳에 터를 잡을 때 소박한 돌담에 반했었답니다.

돌담 위에 뽕나무가 우거져있었는데 영산홍으로 바꿔버렸지요. 

그 땐 영산홍이 최고인 줄 알았어요.

지금은 도처에 흔한 게 영산홍인데......

 

꽃길입니다.

꽃잔디가 양쪽에서 세력을 확장해서 길이 아주 좁아졌습니다.

 

 

꽃길을 따라가면 작은 정자가 나오는데 주로 독서실로 쓰입니다.

 

정자로 가는 디딤돌

 

꽃길 끝에 새로 지은 집이 보이네요.

 

가장 흔한 꽃만 있지만
꽃 때문에 온종일 밖에서 서성거리다보니

얼굴이 까맣게 타버렸네요.

 

밤엔 또 달빛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우리집 블로그 이름이 '달빛이 아름다운 집'이랍니다.

 

시골집은 인테넷이 안되어 모처럼 대전에 나와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