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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옥수수 수확

by 달빛3242 2015. 8. 3.

지난 5월 손자들과 같이 심은 옥수수가 알차게 영글었다.

할아버지가 구덩이를 만들어주면 손자들이 옥수수 씨앗을 넣었었다.

그동안 큰손자는 시골집에 오면 옥수수가 자라는 모습을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많은 질문을 했었다.

"옥수수꽃은 왜 위에만 펴요?"

"옥수수는 언제 열어요?"

"옥수수는 왜 수염이 나요?"

 

 

 

 

 

 

 

 

손자들과 심은 옥수수는 수확량이 너무 많아 커다란 곰솥에 4 번에 걸쳐서 모두 쪄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밖에 휴대용 가스렌지를 놓고 쪄야 했다.

밭에서 따자마자 바로 찐 옥수수는 당도도 높고 쫀득쫀득한 게 어찌나 맛있는지!

 

 

 

 

 

 

 

옥수수를 유심히 살펴보던 큰손자가 묻는다.

"옥수수는 왜 줄이 반듯하게 되어 있어요?"

 

형제가 옥수수 대장이다.

어찌나 잘 먹는지 두 녀석이 몇 자루씩 먹어치운다.

바로 이 맛에 농사짓는 거지!

실한 것은 모두 골라서 아들이 갈 때 싸보냈다.

 

텃밭에는 우리 부부가 2차로 심은 옥수수가 또 자라고 있다.

이제야 반 농사꾼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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