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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숯불구이 잔치

by 달빛3242 2016. 6. 28.

저녁 무렵, 산 그늘에 막혀 햇빛이 조금 일찍 사그러지면

마당에서 고기굽기 딱 좋은 시간이 된다.

둘러보면 사방에 꽃이 피어있고

아직 모기도 없고 덥지도 않은 좋은 계절이니

분위기 메이커 우리 아들이 가만히 있을 젊은이가 아니다. 흠~

 

어린 자식과 늙은 부모를 위해 고생하는 아들의 숭고한 희생~~ㅋㅋ

 

"아빠, 고기 빨리 주세요~~."

 

참나무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고기의 향이 미각을 자극한다.

훈제구이와 비슷한 맛과 향이 배어 나온다. 

 

두 녀석이 경쟁이 붙어 어찌나 잘 먹는지! 

가만히 보고 있으니 작은손자가 큰손자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먹는다. ㅋ

 

 

 

 

손자들의 먹는 모습만 보아도 배가 부르다.

 

아들은 고기 굽느라 바쁘고

우리 이쁜 며늘아기는 사진 찍느라 바쁘고

손자들과 우리 부부는 입만 가지고 있으면 만사 오케이!

잔불에 구워 먹는 고구마와 밤도 맛이 일품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꽃 욕심 때문에 마당이 좀 좁다는 것이다.

 

 

비 오는 날은 데크 위에 천막을 치고~

잔칫집 분위기가 난다.

 

텃밭에서 금방 따온 싱싱한 고추와 상추만 있으면 잔치 준비 끝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

범사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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