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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설악산, 동해안에서 7.15~7.17

by 달빛3242 2017. 7. 25.

아들이 동해안 일원과 설악산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젊은 날 즐겨 찾았던 곳이어서 감회가 새롭다.


바닷가 둘레길?












울산바위가 보이는 콘도에서~


여고 2학년 수학여행 때 처음 올라갔던 울산바위는 예나 지금이나~












설악산 권금성이잖아?

이 위험한 곳에 천방지축 어린 손자들을 데리고 올라가다니 겁을 상실했군!

바로 뒤쪽으로는 천길 낭떠러지다.

미리 알았더라면 적극 말렸을 것인데 무사히 다녀왔으니 참으로 다행이다.


하긴 우리 부부의 젊은 시절도 결코 만만치만은 않았었다.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을 같이 올랐으니

무모한 부모였음에 틀림없다.


더욱 무모한 도전은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 때 공룡능선을 탔던 일이다.

사진에서 뒤쪽으로 멀리 보이는 능선이 바로 공룡능선인데 웬만한 어른들도 힘들어하는 코스이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에게는 너무나 위험하고 힘든 코스였지만 

다행히도 아들은 힘든 내색 하지않고 산을 너무나도 잘 타는 것이었다.


지금도 그 때 공룡능선을 타면서 보았던 설악산의 아름다움과 운해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동해 쪽에서 밀려드는 운해가 폭포수처럼 울산바위를 타고 넘으며 얼마나 신비롭고 환상적이었는지!  

3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그 어디에서도 그토록 멋진 운해는 본 적이 없다.

아들이 보내온 사진을 보면서 설악산에서의 추억을 더듬어 본다.


그 어렸던 아들이 지금은 저를 쏙 빼닮은 아들들과 함께 설악산을 찾아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우리 손자 무슨 소원을 빌면서 돌탑을 쌓고 있나?

돌 올려놓는 모습이 진지하기도 해라.



우리 아들, 살 빼면 징검다리 다 건널 수 있었을텐데

처자식 앞에서 망신살 뻗치다.

쌤통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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