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呼稱]
우리는 상대를 부르는 말에 따라 상대에 대한 생각도 바뀌게 된다.
예를 들어 대통령을 ‘나라 큰 일꾼’으로, 총리는 ‘나라 버금 일꾼’ 등으로 칭하면 그 동안의 대통령처럼 군림하는 자세는 안 되었을 것이다.
베트남의 국부( ‘나라를 세운 국민의 아버지’)호찌민을 베트남 국민들은 ‘호아저씨’라 부른다.
국민과 가깝게 느끼기 위해 부르는 애칭이다.
또 요즘 보면 모두가 ‘선생님’이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사람만 ‘선생님’ 이라 칭했는데, 요즘은 누구나 ‘선생님’ 이라고 부르니 고유명사에서 일반명사가 되었다.
이제 선생님이라는 호칭 대신 학생들이 부르는 말은 ‘스승님’으로 칭한다면 좋을 것 같다.
‘스승의 날이라 하지 ‘선생의 날’이라 하지는 않는다. 스승의 날이 되려면 호칭도 ‘스승님’이 맞다고 생각한다.
‘스승님’ 왠지 정겹지 않은가?
이렇게 부르면 무너지는 교권을 세우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는 권위적이고 시대에 맞지 않는 호칭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고쳤으면 한다.
호칭이 바뀌면 부르는 사람이나 일컬어지는 사람이나 생각하는 마음의 자세가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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