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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공놀이

by 달빛3242 2018. 7. 30.

손자들이 왔는데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낮에는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갈 엄두를 못내고

주로 거실에서 공놀이를 하거나 독서를 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밤에는 손자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배구시합을 했다. 


손자들이 같은 편이 되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같은 편이 되어 축구시합을 하고 있다.

손자들이 월드컵에서 본 것은 있어 가지고 제법 공을 잘 다룬다.

봐주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했는데 날센돌이 손자들이 이겼다. 


골을 넣고 좋아하고 있는 손자들


한낮의 열기가 식은 밤에는 밖에 나가서 배구시합을 했다.

제법 그럴듯하게 고추줄로 미니 배구코트와 네트도 만들었다.

배구공은 비치볼로 대신하고 손자들도 규칙을 지키며 정식으로 경기를 하도록 했다.


가로등 불빛이 대낮같이 밝아서 야간경기 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할아버지가 가르쳐준대로 써브를 넣고 있는 작은손자

배구 좋아하는 할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는지 손자들도 너무나 좋아했다.


지난번 공놀이에서는 형아편에 진 작은손자가 한참동안 삐져있었는데

이번에는 공동우승으로 마무리를 지어서 승부욕이 강한 작은손자도 만족해 하는 눈치였다.

나이 들어 간다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손자들과 동심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 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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