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네 집에 가서 일주일이나 있다 돌아왔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오기를 매일매일 손꼽아 기다렸다는
손자들의 격한 환영세레머니를 받으며
40여 일 만에 보는 손자들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큰손자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오시면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놨다며
술래잡기, 축구, 피구, 좀비놀이, 춤추기 등등
야심차게 계획한 놀이 리스트를 A4용지에 빼곡하게 적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신나게 놀아주어야 하는데
나날이 성장하며 활력이 넘치는 사내녀석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역시 나이는 못속인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같이 놀아주고 숙제도 봐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태권도 학원에 다니는 큰손자가 학원에서 받아온 도복을 처음으로 입고
자랑스럽게 패션쇼를 하고 있다.
무식한 할머니가 띠 매는 법도 모르고 나비처럼 매어줬네~~ㅎ
학원에 다닌지 얼마 안되어 아직은 품새를 배우지 않았지만
어설픈 포즈를 취하며 검정띠까지 타겠다고 야심만만하다.
이 폼은 뭣이여? ㅎㅎ그냥 웃지요.
오, 발차기는 제법인데!
개구쟁이 작은손자는 시방 뭐 하시는감?
엉뚱하면서도 한없이 귀여운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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