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설날1

by 달빛3242 2019. 2. 11.

설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온가족이 시골 고향으로 성묘를 가기로 했다.

시부모님 산소와 친정 부모님 산소를 모두 찾아뵈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설날이라서 음식점도 휴무일 것 같아

손자들의 점심도시락과 간식거리를 간단히 챙겨서 길을 나섰다.

뻥 뚫린 고속도로와 국도를 달려 양가 부모님 산소를 찾아 성묘를 하고

시골 초등학교에서 가족 축구시합도 하면서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온가족이 함께 차린 조촐한 차례상


아직도 작은손자는 꾸러기~


장손의 품격이 느껴지는 듬직한 큰손자



시부모님의 산소

 잔디가 곱게 자라고 묘역이 깨끗해 보여서 다행이다.


봉분 위에 떨어진 낙엽을 치우고

손자들에게 증조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다.


시부모님 산소에 성묘를 마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했다.

축구는 손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운동이다.

마침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운동하는 사람들도 없어서 손자들과 축구하기에 딱이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얼마나 열심히 뛰는지!

손자들은 지칠 줄 모르는데 어른들이 먼저 지친다.






국가대표 조현우 골키퍼를 좋아하는 작은손자가 본 것은 있어가지고

조현우 선수처럼 몸을 날리며 공을 막아내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이쁜지

보는 내내 웃음을 선사했다. 




세 명씩 편을 갈라 축구시합을 했는데 

상대편이 된 시아버지와 며늘아기가 서로 공을 차지하려고 쫓아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웃기는지!

세상에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축구시합을 하는 집이 또 있을까 싶다.


손자들과 할아버지 팀이 이겨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모습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 얼굴이 벌겋게 익은 승리의 주역 큰손자


작은손자도 여간내기가 아니다.

꼬맹이가 어디서 그렇게 힘이 솟는지 지치지도 않는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이 최고  (0) 2019.07.20
설날2  (0) 2019.02.12
설연휴 손자들과 함께  (0) 2019.02.11
사랑스런 손자들  (0) 2019.01.24
손자들과 일주일  (0) 2019.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