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은 이름처럼 꽃이 오랫동안 시들지 않는다.
백일홍꽃을 너무 좋아해서 화훼농장에 찾아가 트럭으로 사다 심었다.
그 때만 해도 토종 백일홍이 따로 있는 줄을 모르고
개량종을 사오게 된 것이다.
토종 백일홍은 수형이 예쁘게 자라는데
개량종은 가지가 제멋대로 쑥쑥 자라서 볼품이 없다.
꽃은 긴 가지 끝에서 탐스럽게 피는데
비가오면 축 쳐져서 관상가치가 떨어진다.
그렇다고 베어낼 수도 없고 캐어낼 수도 없고 후회막급이다.
백일홍을 배경으로 한 아가팬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