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간이 3 달이 훨씬 지났는데도 시들 줄 모르고 건재한 가을 꽃들,
올해는 아직 서리가 내리지 않아서 고운 모습을 오래 보여주고 있다.
머지않아 서리가 내리게 되면 거짓말처럼 허무하게 주저앉아버릴 것이다.
가을 꽃들이 어우러진 이 모습이 언제쯤 무너져내릴지 요즘 노심초사하고 있다.
바쁜 중에도 아쉬움에 자꾸 눈길이 간다.
맨드라미, 미니백일홍 자하라, 지니아리......
꽃들 속의 영산홍도 붉게 물들어 가고~
주차장의 꽃들도 불로초 거름을 먹은 모양이다.
맨드라미 잎도 단풍이 든다.
붉은 맨드라미는 붉게, 노랑 맨드라미는 노랗게 꽃의 색깔과 비슷하게 단풍이 든다.
맨드라미와 합세한 접시꽃은 원대가 시들고 움이 새로 나와서
두 번째로 꽃을 보여주고 있다.
산부추와 맨드라미
천인국과 맨드라미
키다리 맨드라미와 감이 볼을 맞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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