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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목련꽃 피는 4월에

by 달빛3242 201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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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그늘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사월의 노래’를 나직이 부르며 설레임으로 4월을 맞이한다.

얼마나 기다렸던 봄인가.

3월은 아직 겨울과 뒤섞여 으설프고

4월이 되어야만 봄다운 봄이 오는 것 같다.

살랑거리는 바람결도 부드럽고

천지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꽃, 꽃, 꽃......

4월의 꽃 백목련이 구름처럼 피어오른다.


여고 서쪽 별관교실에서 내려다보던 풍경이 아련히 떠오른다.

어느 집 울안에 소담스레 피어나던 백목련.

한 번은 꽃샘추위로 피기도 전에 뭉개져버려서

어찌나 맘 아팠는지 모른다.

 

순결한 백목련만 떠오르면 좋으련만

기억하기 싫은 풍경도 하나 있다.

그게 뭐냐구?

거시기 왜 있잖아?

교문 밖 은행나무 옆에

그게 그러니까 뭣이냐 하면은 에- 에-

에라 모르겠다

.

.

.

.

 

변태 바바리.


으이구, 이놈의 기억력!!!

그 짐승, 지금쯤 할아버지 되었겠다.


그냥 크게 한 번 웃어보자.

 

(여고 카페에 올렸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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