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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꽃 이야기

우리집 단풍

by 달빛3242 2018. 11. 18.

우리 정원에서 단풍이 유난히 아름다운 나무들을 모아보았다.

몇 그루 안되는 나무들이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화살나무는 꽃이 작고 보잘 것 없지만

가을에는 가장 붉은 색으로 단풍이 들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산딸(체로키취프)은 경남 사천까지 달려가서 모셔온 나무로

 꽃도 이쁘고 단풍 또한 일품이다.  


분홍꽃이 피는 단풍철쭉(방울철쭉)

잎이 단정하고 단풍도 아름답다.

꽃은 또 얼마나 앙증맞고 사랑스러운지!


하얀꽃이 피는 단풍철쭉(방울철쭉)

꽃, 단풍, 수형이 모두 마음에 드는 나무이다.

많이 크는 나무가 아니어서 자잘한 풀꽃들과도 잘 어울린다.


하얀꽃이 피는 단풍철쭉(방울철쭉)

수형이 너무 이뻐서 농장에서 첫눈에 반했던 나무이다.


붉은단풍과 청단풍

내내 초록이었던 뒷쪽의 청단풍이 훨씬 붉게 물들었다.





수양단풍과 영산홍도 붉게 물들었다.

모두가 단풍드는데 가운데 독야청청한 나무는 대봉감나무이다. 

다른 감나무는 단풍이 들고 벌써 잎을 다 떨궜는데

대봉감은 끝까지 초록을 고집하다가 뒤늦게 낙엽이 진다.


자잘한 영산홍 잎도 봄꽃 못지않게 이쁘게 단풍이 들었다.


늦가을, 낙엽 태우는 연기가 운무처럼 번져서

노랑, 빨강 단풍과 함께 한 폭의 그림이 된다.



고운 잎들이 지고나면 곧 동면의 계절이 찾아오리라.

참 아쉬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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