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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꽃 이야기

백년초

by 달빛3242 2018. 11. 23.

꽃동호회 회원집에서 몇개 얻어온 백년초가 3년이 지나면서 수십배로 늘어났다.

나눔도 했는데 떼어낸 표시도 안나고 꽉 쩔어버렸다.

꽃은 피어서 하루만에 시들지만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조롱조롱 맺히면서

가을이 되면 붉은 색으로 변하여 꽃 못지않게 관상가치가 있다.  


9월에는 열매가 붉은색을 띄기 시작한다.


10월에는 붉게 물든 열매가 너무 이쁘다.


백년초 열매의 효능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아직 한번도 먹어본 적은 없다.

가시 때문에 만지기가 싫어서 그대로 방치해 뒀었는데 올해는 수확을 해야겠다. 




11월의 백년초는 열매는 탱글탱글하나

줄기는 모두 수분이 빠져서 쭈글어들고 힘없이 누워버렸다.

모진 겨울을 나기 위한 방편이다.  




겨울 동안 이대로 편안히 누워서 얼음땡~~


탱탱하던 줄기가 완전히 주름 투성이가 되었지만

백년초는 화려한 부활을 꿈꿀 수 있다.

사람은 한번 늙으면 다시 젊어질 수 없지만

백년초는 봄이 되면 다시 젊음을 되찾고 더욱 강성하게 된다.

 백년초의 회춘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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