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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꽃 이야기

올해의 마지막 백합

by 달빛3242 2019. 8. 11.

백합은 종류별로 꽃이 피는 시기가 달라서 6월부터 지금까지 꽃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모든 백합이 다 지고 나면 그제서야 순번을 탄 듯 맨 마지막으로 피는 백합이 있다.

이 백합은 우리집에 있는 백합 중 키는 제일 크고 꽃대는 가늘고 부실해서 

그냥 두면 사방으로 누워버리는 습성 때문에 관리하기가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이만한 수고도 없이 이쁜 꽃을 볼려는 이기적인 심보는 언제쯤이나 고쳐지려나?  


이름이 뭐였더라?

꽃이 귀한 8월 무더위 속에서 하늘 높이 솟아 어디에서든 눈에 잘 띈다.

6장의 꽃잎이 뒤로 말린 정도가 제각각이어서 단정해 보이지는 않지만

다소곳이 아래를 향하고 피어있다. 

향기는 진하지 않아서 가까이 다가가서야 은은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이렇게 키가 큰 꽃인줄 모르고 꽃밭 가운데에 심었더니

뒷쪽의 꽃들이 안보인다고 아우성이다.



2m가 훨씬 넘는 키다리 백합 때문에 우리 오두막집이 더 작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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